한국섬유신문(6/17)

- PET CHIP·PTA 해외공장 건설추진

롯데그룹 계열 케이피케미칼이 본격적으로 PET CHIP, PTA 등 폴리에스터 관련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 경쟁대열에 나섰다. 이는 케이피케미칼이 원료조달이 용이하고, 향후 시장 성장 잠재력이 크며, 현지 경쟁이 치열하지 않는 곳을 공략하는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케이피케미칼이 러시아 중동부에 위치한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에 연산 30만t 규모 PET CHIP 공장건설 프로젝트 진행에 나섰다.
러시아에 건설하는 PET CHIP 공장은 1천억 원 이상 투자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지 승인이 완료되는 데로 착공에 들어간다. 러시아 프로젝트는 러시아 AK Bars 은행과 5:5 합작으로 진행된다.

또 중국 절강성에는 연산 80만t 규모 PTA 공장설립에 나선다. 중국 PTA 공장은 현지 폴리에스터 생산업체인 통쿤사와 합작으로 연산 80만t 규모로 건설할 예정이다. 케이피케미칼 관계자는“현재 중국정부에 사업허가신청서를 제출하고 답변을 기다리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파키스탄 PTA 생산업체인 연산 50만t 규모 ‘Pakistan PTA Limited’ 인수에 나섰다. 이미 매도인인 네덜란드 ICI Omicron B.V (AkzoNobel 자회사)가 보유한 지분 75% 전량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오는 9~10월 경 인수 절차가 완료될 예정에 있다”며 “향후 여유부지에 설비증설에 나서는 등 유럽 중동 아프리카 시장을 겨냥한 화섬 및 PET바틀 원료공급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피케미칼은 글로벌 생산기지 건설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국내외 포함 PET CHIP 연산 74만t, PTA 연산 175만t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