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섬유업계, 내수시장 확대에 노력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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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섬협회 작성일09-03-04 14:30 조회1,94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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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國第一紡織網 2.19(KIEP CSF에서 발췌)
올해 중국 섬유업은 어떤 길을 걸어야 할까? 복잡하고 급변하는 외부 환경 속에서 확실한 제안을 내놓기 어려운 실정이다. 국가의 최신 섬유업 진흥계획이 발표됨에 따라 수출환급세율 인상 및 중소기업 대출 지원이 조정의 핵심조치로 여겨지고 있다.
동 계획은 국가가 업계에 신뢰를 주기 위한 조치로, 중국 섬유업계 약 5만 개의 규모 이상 기업(연간 매출액 500만 위안 이상 기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발전은 궁극적으로 시장을 통해 실현될 수 있는데 국제시장의 지속적인 침체로 내수시장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중국 섬유업 발전의 믿음은 주로 내수시장에 있다. 규모 이상 기업의 경우 생산액에서 내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2000년 67%에서 2008년 77%로 상승해 내수는 섬유업 발전의 최대 원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외수 감소, 내수 압력 가중
국내시장과 국외시장은 원래 따로따로였으나 2008년 이래 수출시장이 줄어들면서 국내시장의 압력이 커졌다.
미국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2008년 1~11월 미국이 중국에서 수입한 섬유제품/의류 총액은 304억 3300만 달러로 동기 대비 0.62% 증가해 對中 수입이 다소 늘긴 했지만 일부 제품의 수입액과 시장점유율은 동기 대비 하락했다.
그 중 카테고리 번호 237류(면 또는 합성섬유 운동복), 300류(면섬유 카드사), 613류(합성섬유 민무늬 천), 645류(합성섬유 남성 스웨터), 733류(실크 남성 정장 외투), 850류(실크 및 식물섬유 스커트) 등 6개 품목 제품의 수입액이 동기 대비 50% 이상 감소했으며, 그 중 5개 품목 제품의 시장점유율 하락폭이 10%p를 넘어섰다.
미국 신임 대통령 부임 이후 ‘미국제품 구매’ 주장이 자주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데 정말로 그렇게 할지 여부는 차치하고라도 이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사상이 고개를 들고 있다는 방증으로 중국 섬유의류 수출의 큰 시장인 미국시장이 한층 더 위축될 것이 틀림없다.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일본 시장의 수요도 큰 영향을 받고 있다. EU의 경우 금융위기의 여파로 공업제조업 고용이 급감하면서 실업인구가 늘고 국민소득이 줄어든 데다 유로존의 금리도 높은 편이어서 소비를 일정 정도 저해하고 있다. 그러므로 2009년 EU 시장 수요는 한층 더 저조해 의류 소비가 동기 대비 1% 정도 줄어들 것이란 판단에서 올 한 해 중국의 對EU 섬유제품/의류 수출은 0~6%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측된다.
일본의 국민소비도 올해 계속해서 위축될 것이다. 일본은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재정투자를 늘리기 어려우며 은행 금리는 지금 이미 제로상태로 정부의 통화조절 수단에도 한계가 있어 시장수요가 실질적으로 회복되기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나 일본은 이번 경제위기로부터 받은 충격이 구미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했고, 국민의 지원구조도 비교적 합리적이기 때문에 시장 위축 정도가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종합적으로 고려해볼 때 2009년 중국 섬유의류의 對일 수출은 1~5%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 섬유의류의 3대 수출시장이 침체되자 수출기업은 신흥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2009년 중국 섬유업의 러시아, 인도, 브라질, 아프리카 등 신흥 개도국에 대한 수출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면서 업계 수출의 중요한 성장동력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민 의류 소비수요 면에서 아시아 국가는 비교적 강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2009년 이 지역 수요 성장이 선진국을 크게 앞서며 5~1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신흥시장은 또 복잡하기 때문에 시장 개척이 더디게 진행될 것이다.
외수 감소로 내수 성장 압력이 커졌고, 수출기업이 자주브랜드를 만들어 국내시장을 공략하는 추세는 2007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2008년 상반기에 수출기업이 발전에 어려움을 겪은 반면 중국 국내시장에 주력한 자주브랜드, 특히 메이터쓰방웨이(美特斯邦威, Metersbonwe), 치피랑(七匹狼) 등 상장회사는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렇게 되자 수출에서 내수로 돌리는 움직임이 빨라졌고 더욱 많은 기업이 국내시장 경쟁에 가담하고 더욱 많은 자금과 인력을 투입했다.
이로써 중국 국내시장 압력이 커진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국가통계국 수치에 따르면 2008년 1~11월 중국 CPI지수는 동기 대비 6.3% 상승했지만, 의류 CPI지수는 동기 대비 1.4% 중가하는데 그쳐 CPI 8대 품목 가운데 3개 하락 품목 중 최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의류시장의 공급과잉이 전체 의류가격 하락을 초래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 내수 확대, 농촌시장 주목해야
내수 확대는 사회적 차원으로 보면 투자, 재정자극을 통해 내수수요를 늘리는 것이고 업계 차원에서는 국내시장을 어떻게 확대하느냐이다. 그러나 이미 형성된 규모에서 시장을 확대한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국내시장이 점점 더 많아지는 의류기업의 발전을 어떻게 지탱하느냐 이다.
2008년 말 국무원 판공청(辦公廳)이 발표한 《유통 활성화를 통한 소비 확대에 관한 의견》에서는 농촌소비시장 활성화를 중요한 위치에 놓았다. 지난날 도시 소비, 특히 1, 2급 시장을 중시하던 데서 현급(縣級), 향촌(鄕村) 시장으로 관심을 돌림에 따라 시장의 폭이 넓어졌다. HEKEY(黑騎服飾)의 경우 안후이(安徽) 각 현에 70여개 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현급 도시의 소비력에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나아가 향진(鄕鎭) 농촌시장에까지 진출하고 있다. ‘가전하향’(家電下鄕, 가전제품을 농촌에 보급)의 견인하에 유통업도 점차 농촌시장에 진출, 대형할인점, 전문점 등이 농촌에 들어서 장쑤/저장(江蘇/浙江) 일대 농촌에서도 리닝(李寧), 안타(安踏), 탕스(唐獅) 등 브랜드 전문점을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썬마오방직제의유한회사(森茂紡織制衣有限公司)는 지난날 무역수출에 주력해 왔는데, 올해 생활 내의 브랜드 ‘EK’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 탄쭈위안(譚祖遠) 경리의 소개에 따르면 EK는 대중화 소비를 포지션으로 높은 가격대성능비를 추구한다. 그는 “근래 많은 수출기업이 내수 브랜드를 만들어 내수시장 개척에 힘쓰고 있지만 대부분 하이엔드를 지향하고 있는데 이는 틀린 것 같다. 국내 대중 소비시장은 넓어 편안하고 가격대성능비가 높은 제품이면 반드시 시장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 국내시장은 도대체 얼마나 클까? 이는 규모 문제만이 아닌 구조 문제이기도 하다. 즉 시장의 수요는 소비능력 면에서 보면 고가/저가 등급이 나눠지고 기능 면에서 보면 수요가 다 다르며 스타일 특징으로 보면 취향이 모두 제각각이다. 따라서 적합한 시장을 찾아 깊이 있게 발굴하는 것이야말로 시장 확대의 관건이라 할 수 있다.
난징(南京) 교외지역 향진에서도 탕스의 전문매장을 찾아볼 수 있는데, 전국 1000여 개 탕스 매장 가운데 향진에 개설한 매장이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린융화(林永華) 탕스 기획부장은 “자사는 1999년부터 현급 시장, 나아가 향진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이는 주로 자사의 포지셔닝에서 출발한 것으로 중저가 대중소비 만족을 추구하고 있다.
한편 현재 자사는 장쑤, 저장, 안후이 등지의 향진 진출에 주력하고 있는데, 이들 지역은 이미 성급, 시급, 현급, 향진 시장네트워크가 구축되어 있을 만큼 시장 성숙도가 높다. 게다가 성, 시, 현급 시장에서의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가 향진시장에까지 알려져 있다.
중부, 동북, 화북, 화남 등지 시장에서는 여전히 2, 3급 시장에 머물러 있다”며 “자사의 핵심시장은 2, 3급 시장이며 향진시장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적다. 주된 원인은 투입산출비가 높지 않기 때문인데, 향진시장은 파급 범위 및 소비능력이 제한돼 있어 10개 매장의 투입산출비가 2, 3급 시장 1개 매장에도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 연간 매출액이 평균 50만~60만 위안 내외”라고 토로했다.
그는 “자사와 같은 중저가 브랜드의 경우 시장 규모가 크다. 따라서 시장 개척에서 기반이 되는 매장네트워크 확대와 단일 매장의 영업액 제고 두 가지 측면에 역점을 둬야 한다. 매장네트워크 구축 면에서 지역시장에 명확한 구조의 영향력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단일 매장 영업액을 제고하는 데 있어서는 관리, 제품, 마케팅 방식 3가지 측면에 주력한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제품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은 구매를 꺼리며 관망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기본 수요는 여전히 상대적으로 안정돼 있다. 따라서 자사는 기본 스타일 비율을 높일 것이다.
아울러 관리 면에서 재고, 유통, 소비에 이르는 정보화 시스템을 구축해 수치를 통한 관리로 유통 원가를 줄일 계획이다. 시장 확대로 자사는 2008년에 꽤 좋은 실적을 거두었다. 매장 수가 동기 대비 17% 늘었고 매출도 30% 늘었으며, 이윤은 52% 늘었다”고 소개했다.
◆ 내수 확대, 전문시장에 기회
상하이 치푸루(七浦路) 시장 관계자들은 내수 확대는 전문시장에 기회라고 입을 모았다. 보다 많은 제품, 브랜드에는 전문시장을 통해 루트를 개척하는 기회가 되고, 시장에는 보다 많은 대리업체와 소비자를 끌어들이게 되는 기회가 될 것이란 얘기다.
근래 들어 전문시장은 항저우(杭州) 쓰지칭(四季青), 상하이 치푸루 등 갈수록 브랜드 육성 기능을 중시하고 있다. 이제 막 국내시장으로 선회한 수출기업의 경우 가장 먼저 직면하게 되는 문제가 바로 루트문제다. 시범 운영을 통해 점차 체인 영업망을 구축하는 기업도 있는데 이렇게 하면 비용이 많이 든다.
이보다는 많은 브랜드가 전문시장을 통해 시장을 확장해나가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예컨대 중산(中山) 안치(安淇)의 자주브랜드 ROOBER (若博), GK, EMRIO 등은 대중소비, 하이엔드, 유럽 스타일 등으로 시장 포지션이 다 다르지만 모두 전문시장을 토대로 소비시장을 개척해나가고 있다.
한편 수출이 저해되면서 일부 제품이 국내로 유입되고 있는데 전문시장은 이러한 물품을 소화하는 중요한 루트가 되고 있다. 수출용 상품을 판매하는 아울렛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 2008년 말 1주일 만에 베이징, 허난(河南)에 대형 아울렛 2개가 생겨났다. 업계 인사는 2009년에 이러한 아울렛이 봇물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가 상대적으로 침체된 상황에서 중저가 위주의 전문시장은 더욱 가격우위를 지니게 되며, 특히 지난 수년간 전문시장은 브랜드 육성에 주력해 왔다. 상하이 치푸루의 롄성(聯勝), 하오푸(豪浦), 성허성(聖和聖) 등은 시장의 소매기능을 강화해 상하이 및 주변지역의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으며, 광저우의 류화의류상권(流花服裝商圈), 창서우의류타운(常熟服裝城) 등도 소매시장을 확대했다.
전문시장은 새로운 섬유의류 소비시장의 역할을 해야 하며, 그 중 대리업체가 3, 4급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제안한다. 현재 중국에는 약 4000여 개의 3, 4급 시장 및 현향 시장이 있다.
국가의 ‘농촌 경제 촉진, 내수시장 확대’ 정책에 부응하여 전문시장과 상가들은 가만히 앉아서 장사하는 전통적인 도매모델에서 벗어나 대리업체와 함께 3, 4급 도시로 진출해 ‘도소매 시장’을 개척할 필요가 있다. 전문시장은 전자상거래, 문화창조 등 전문화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구매환경과 플랫폼을 마련했는데, 이는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중요한 방식이자 수단이 되고 있다.
◆ 새로운 시장 개척의 관건은 산출률
내수 확대는 적합한 시장을 찾아 깊이 있게 시장을 발굴하는 것이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다. 줄곧 프랜차이징에 주목해온 류원셴(劉文獻)은 새로운 시장 개척, 특히 농촌시장 진출은 지역이 넓고 네트워크가 분산되어 있어 더더욱 차근차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먼저 시장 개척은 일부 지역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좋다. 여기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은 시장 성숙도와 브랜드 영향력이며, 조건이 성숙된 후 주변지역으로 확산해나간다. 다음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면 지역 물류배송, 서비스, 정보관리 등 기본 시스템 구축에 힘써야 한다. 매장 수를 늘리는데 기본 시스템과 관리가 충분히 뒷받침되지 않으면 판매는 물론 브랜드 이미지에까지 타격을 줄 수 있다.
다음은 시장조사다. 시장 특색, 특히 농촌시장에 적합한 제품을 제공해야 한다. 갈수록 통합되어 가는 도시시장과 달리 농촌시장은 상대적으로 복잡하고 다양하다. 또한 소비습관, 노동 특징, 옷 입는 습관, 심미관 등을 분석해야 한다.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사항은 어떤 방식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든 전체 시장의 수용능력, 즉 그 시장의 산출률이 얼마나 되는지를 고려해야 한다.
올해 중국 섬유업은 어떤 길을 걸어야 할까? 복잡하고 급변하는 외부 환경 속에서 확실한 제안을 내놓기 어려운 실정이다. 국가의 최신 섬유업 진흥계획이 발표됨에 따라 수출환급세율 인상 및 중소기업 대출 지원이 조정의 핵심조치로 여겨지고 있다.
동 계획은 국가가 업계에 신뢰를 주기 위한 조치로, 중국 섬유업계 약 5만 개의 규모 이상 기업(연간 매출액 500만 위안 이상 기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발전은 궁극적으로 시장을 통해 실현될 수 있는데 국제시장의 지속적인 침체로 내수시장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중국 섬유업 발전의 믿음은 주로 내수시장에 있다. 규모 이상 기업의 경우 생산액에서 내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2000년 67%에서 2008년 77%로 상승해 내수는 섬유업 발전의 최대 원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외수 감소, 내수 압력 가중
국내시장과 국외시장은 원래 따로따로였으나 2008년 이래 수출시장이 줄어들면서 국내시장의 압력이 커졌다.
미국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2008년 1~11월 미국이 중국에서 수입한 섬유제품/의류 총액은 304억 3300만 달러로 동기 대비 0.62% 증가해 對中 수입이 다소 늘긴 했지만 일부 제품의 수입액과 시장점유율은 동기 대비 하락했다.
그 중 카테고리 번호 237류(면 또는 합성섬유 운동복), 300류(면섬유 카드사), 613류(합성섬유 민무늬 천), 645류(합성섬유 남성 스웨터), 733류(실크 남성 정장 외투), 850류(실크 및 식물섬유 스커트) 등 6개 품목 제품의 수입액이 동기 대비 50% 이상 감소했으며, 그 중 5개 품목 제품의 시장점유율 하락폭이 10%p를 넘어섰다.
미국 신임 대통령 부임 이후 ‘미국제품 구매’ 주장이 자주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데 정말로 그렇게 할지 여부는 차치하고라도 이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사상이 고개를 들고 있다는 방증으로 중국 섬유의류 수출의 큰 시장인 미국시장이 한층 더 위축될 것이 틀림없다.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일본 시장의 수요도 큰 영향을 받고 있다. EU의 경우 금융위기의 여파로 공업제조업 고용이 급감하면서 실업인구가 늘고 국민소득이 줄어든 데다 유로존의 금리도 높은 편이어서 소비를 일정 정도 저해하고 있다. 그러므로 2009년 EU 시장 수요는 한층 더 저조해 의류 소비가 동기 대비 1% 정도 줄어들 것이란 판단에서 올 한 해 중국의 對EU 섬유제품/의류 수출은 0~6%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측된다.
일본의 국민소비도 올해 계속해서 위축될 것이다. 일본은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재정투자를 늘리기 어려우며 은행 금리는 지금 이미 제로상태로 정부의 통화조절 수단에도 한계가 있어 시장수요가 실질적으로 회복되기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나 일본은 이번 경제위기로부터 받은 충격이 구미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했고, 국민의 지원구조도 비교적 합리적이기 때문에 시장 위축 정도가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종합적으로 고려해볼 때 2009년 중국 섬유의류의 對일 수출은 1~5%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 섬유의류의 3대 수출시장이 침체되자 수출기업은 신흥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2009년 중국 섬유업의 러시아, 인도, 브라질, 아프리카 등 신흥 개도국에 대한 수출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면서 업계 수출의 중요한 성장동력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민 의류 소비수요 면에서 아시아 국가는 비교적 강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2009년 이 지역 수요 성장이 선진국을 크게 앞서며 5~1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신흥시장은 또 복잡하기 때문에 시장 개척이 더디게 진행될 것이다.
외수 감소로 내수 성장 압력이 커졌고, 수출기업이 자주브랜드를 만들어 국내시장을 공략하는 추세는 2007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2008년 상반기에 수출기업이 발전에 어려움을 겪은 반면 중국 국내시장에 주력한 자주브랜드, 특히 메이터쓰방웨이(美特斯邦威, Metersbonwe), 치피랑(七匹狼) 등 상장회사는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렇게 되자 수출에서 내수로 돌리는 움직임이 빨라졌고 더욱 많은 기업이 국내시장 경쟁에 가담하고 더욱 많은 자금과 인력을 투입했다.
이로써 중국 국내시장 압력이 커진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국가통계국 수치에 따르면 2008년 1~11월 중국 CPI지수는 동기 대비 6.3% 상승했지만, 의류 CPI지수는 동기 대비 1.4% 중가하는데 그쳐 CPI 8대 품목 가운데 3개 하락 품목 중 최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의류시장의 공급과잉이 전체 의류가격 하락을 초래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 내수 확대, 농촌시장 주목해야
내수 확대는 사회적 차원으로 보면 투자, 재정자극을 통해 내수수요를 늘리는 것이고 업계 차원에서는 국내시장을 어떻게 확대하느냐이다. 그러나 이미 형성된 규모에서 시장을 확대한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국내시장이 점점 더 많아지는 의류기업의 발전을 어떻게 지탱하느냐 이다.
2008년 말 국무원 판공청(辦公廳)이 발표한 《유통 활성화를 통한 소비 확대에 관한 의견》에서는 농촌소비시장 활성화를 중요한 위치에 놓았다. 지난날 도시 소비, 특히 1, 2급 시장을 중시하던 데서 현급(縣級), 향촌(鄕村) 시장으로 관심을 돌림에 따라 시장의 폭이 넓어졌다. HEKEY(黑騎服飾)의 경우 안후이(安徽) 각 현에 70여개 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현급 도시의 소비력에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나아가 향진(鄕鎭) 농촌시장에까지 진출하고 있다. ‘가전하향’(家電下鄕, 가전제품을 농촌에 보급)의 견인하에 유통업도 점차 농촌시장에 진출, 대형할인점, 전문점 등이 농촌에 들어서 장쑤/저장(江蘇/浙江) 일대 농촌에서도 리닝(李寧), 안타(安踏), 탕스(唐獅) 등 브랜드 전문점을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썬마오방직제의유한회사(森茂紡織制衣有限公司)는 지난날 무역수출에 주력해 왔는데, 올해 생활 내의 브랜드 ‘EK’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 탄쭈위안(譚祖遠) 경리의 소개에 따르면 EK는 대중화 소비를 포지션으로 높은 가격대성능비를 추구한다. 그는 “근래 많은 수출기업이 내수 브랜드를 만들어 내수시장 개척에 힘쓰고 있지만 대부분 하이엔드를 지향하고 있는데 이는 틀린 것 같다. 국내 대중 소비시장은 넓어 편안하고 가격대성능비가 높은 제품이면 반드시 시장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 국내시장은 도대체 얼마나 클까? 이는 규모 문제만이 아닌 구조 문제이기도 하다. 즉 시장의 수요는 소비능력 면에서 보면 고가/저가 등급이 나눠지고 기능 면에서 보면 수요가 다 다르며 스타일 특징으로 보면 취향이 모두 제각각이다. 따라서 적합한 시장을 찾아 깊이 있게 발굴하는 것이야말로 시장 확대의 관건이라 할 수 있다.
난징(南京) 교외지역 향진에서도 탕스의 전문매장을 찾아볼 수 있는데, 전국 1000여 개 탕스 매장 가운데 향진에 개설한 매장이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린융화(林永華) 탕스 기획부장은 “자사는 1999년부터 현급 시장, 나아가 향진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이는 주로 자사의 포지셔닝에서 출발한 것으로 중저가 대중소비 만족을 추구하고 있다.
한편 현재 자사는 장쑤, 저장, 안후이 등지의 향진 진출에 주력하고 있는데, 이들 지역은 이미 성급, 시급, 현급, 향진 시장네트워크가 구축되어 있을 만큼 시장 성숙도가 높다. 게다가 성, 시, 현급 시장에서의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가 향진시장에까지 알려져 있다.
중부, 동북, 화북, 화남 등지 시장에서는 여전히 2, 3급 시장에 머물러 있다”며 “자사의 핵심시장은 2, 3급 시장이며 향진시장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적다. 주된 원인은 투입산출비가 높지 않기 때문인데, 향진시장은 파급 범위 및 소비능력이 제한돼 있어 10개 매장의 투입산출비가 2, 3급 시장 1개 매장에도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 연간 매출액이 평균 50만~60만 위안 내외”라고 토로했다.
그는 “자사와 같은 중저가 브랜드의 경우 시장 규모가 크다. 따라서 시장 개척에서 기반이 되는 매장네트워크 확대와 단일 매장의 영업액 제고 두 가지 측면에 역점을 둬야 한다. 매장네트워크 구축 면에서 지역시장에 명확한 구조의 영향력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단일 매장 영업액을 제고하는 데 있어서는 관리, 제품, 마케팅 방식 3가지 측면에 주력한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제품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은 구매를 꺼리며 관망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기본 수요는 여전히 상대적으로 안정돼 있다. 따라서 자사는 기본 스타일 비율을 높일 것이다.
아울러 관리 면에서 재고, 유통, 소비에 이르는 정보화 시스템을 구축해 수치를 통한 관리로 유통 원가를 줄일 계획이다. 시장 확대로 자사는 2008년에 꽤 좋은 실적을 거두었다. 매장 수가 동기 대비 17% 늘었고 매출도 30% 늘었으며, 이윤은 52% 늘었다”고 소개했다.
◆ 내수 확대, 전문시장에 기회
상하이 치푸루(七浦路) 시장 관계자들은 내수 확대는 전문시장에 기회라고 입을 모았다. 보다 많은 제품, 브랜드에는 전문시장을 통해 루트를 개척하는 기회가 되고, 시장에는 보다 많은 대리업체와 소비자를 끌어들이게 되는 기회가 될 것이란 얘기다.
근래 들어 전문시장은 항저우(杭州) 쓰지칭(四季青), 상하이 치푸루 등 갈수록 브랜드 육성 기능을 중시하고 있다. 이제 막 국내시장으로 선회한 수출기업의 경우 가장 먼저 직면하게 되는 문제가 바로 루트문제다. 시범 운영을 통해 점차 체인 영업망을 구축하는 기업도 있는데 이렇게 하면 비용이 많이 든다.
이보다는 많은 브랜드가 전문시장을 통해 시장을 확장해나가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예컨대 중산(中山) 안치(安淇)의 자주브랜드 ROOBER (若博), GK, EMRIO 등은 대중소비, 하이엔드, 유럽 스타일 등으로 시장 포지션이 다 다르지만 모두 전문시장을 토대로 소비시장을 개척해나가고 있다.
한편 수출이 저해되면서 일부 제품이 국내로 유입되고 있는데 전문시장은 이러한 물품을 소화하는 중요한 루트가 되고 있다. 수출용 상품을 판매하는 아울렛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 2008년 말 1주일 만에 베이징, 허난(河南)에 대형 아울렛 2개가 생겨났다. 업계 인사는 2009년에 이러한 아울렛이 봇물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가 상대적으로 침체된 상황에서 중저가 위주의 전문시장은 더욱 가격우위를 지니게 되며, 특히 지난 수년간 전문시장은 브랜드 육성에 주력해 왔다. 상하이 치푸루의 롄성(聯勝), 하오푸(豪浦), 성허성(聖和聖) 등은 시장의 소매기능을 강화해 상하이 및 주변지역의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으며, 광저우의 류화의류상권(流花服裝商圈), 창서우의류타운(常熟服裝城) 등도 소매시장을 확대했다.
전문시장은 새로운 섬유의류 소비시장의 역할을 해야 하며, 그 중 대리업체가 3, 4급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제안한다. 현재 중국에는 약 4000여 개의 3, 4급 시장 및 현향 시장이 있다.
국가의 ‘농촌 경제 촉진, 내수시장 확대’ 정책에 부응하여 전문시장과 상가들은 가만히 앉아서 장사하는 전통적인 도매모델에서 벗어나 대리업체와 함께 3, 4급 도시로 진출해 ‘도소매 시장’을 개척할 필요가 있다. 전문시장은 전자상거래, 문화창조 등 전문화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구매환경과 플랫폼을 마련했는데, 이는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중요한 방식이자 수단이 되고 있다.
◆ 새로운 시장 개척의 관건은 산출률
내수 확대는 적합한 시장을 찾아 깊이 있게 시장을 발굴하는 것이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다. 줄곧 프랜차이징에 주목해온 류원셴(劉文獻)은 새로운 시장 개척, 특히 농촌시장 진출은 지역이 넓고 네트워크가 분산되어 있어 더더욱 차근차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먼저 시장 개척은 일부 지역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좋다. 여기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은 시장 성숙도와 브랜드 영향력이며, 조건이 성숙된 후 주변지역으로 확산해나간다. 다음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면 지역 물류배송, 서비스, 정보관리 등 기본 시스템 구축에 힘써야 한다. 매장 수를 늘리는데 기본 시스템과 관리가 충분히 뒷받침되지 않으면 판매는 물론 브랜드 이미지에까지 타격을 줄 수 있다.
다음은 시장조사다. 시장 특색, 특히 농촌시장에 적합한 제품을 제공해야 한다. 갈수록 통합되어 가는 도시시장과 달리 농촌시장은 상대적으로 복잡하고 다양하다. 또한 소비습관, 노동 특징, 옷 입는 습관, 심미관 등을 분석해야 한다.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사항은 어떤 방식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든 전체 시장의 수용능력, 즉 그 시장의 산출률이 얼마나 되는지를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