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 화섬시장, 투자시행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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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섬협회 작성일08-11-14 17:50 조회1,20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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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tional Fiber Journal
현재 미국에서 촉발된 경제위기는 세계 화섬시장의 전망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특히, 금융위기는 2000년 초반부터 그 분위기가 조성되었으나, 지난해 서브프라임 사태와 더불어 원유 및 에너지 가격의 급등이 원료코스트에 크게 영향을 주면서 더욱 확산되었음. 이외에도 달러貨 약세로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이 심화되었음.
세계 화섬산업의 하락세가 분명해지면서 동 산업에서는 압박이 심해지고 있음. 일부 업체는 이미 화섬 및 원료가격의 인상을 발표한 바 있으나, 금년 말까지 마진축소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임.
원유가격의 고공행진으로 동 가격상승이 원료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었음. 그러나 소매 혹은 소비업체의 경우에는 시장의 성장을 위해서는 최신설비를 통한 고품질 제품생산이 요구되며, 신규 설비 및 마케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요구되고 있음.
현 금융압박은 효율성 및 품질기준이라는 측면을 더욱 요구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음. 효율은 가격구조면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폐기물 저감 및 수요업체에서 요구하는 고품질 제품의 생산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임. 이같은 기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재투자가 필수적임.
그러나 ‘08년 상반기 세계 화섬산업이 하락세를 보였고, 하반기에도 뚜렷한 회복세가 없어 신규 설비/기술도입에 대한 투자속도가 늦춰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음. 이는 자금확보를 위한 대출이 더욱 어려워졌기 때문임.
유럽화섬협회(CIRFS)에 따르면 과거 유럽에서는 설비의 지속적인 현대화 및 개선외에 debottlenecking을 위해 상당 수준의 투자가 이루어졌음. 그러나 최근 유럽은 세계적으로 코스트가 가장 높은 지역중 하나로서 유로화의 강세가 수출업체에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다 현 경기압박이 향후 투자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임.
최근의 어려운 경기상황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화섬업계는 연간 320백만유로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기술혁신과 제품개발에 200백만유로 이상의 투자를 감행할 것으로 보임. 또한, 동 산업은 향후 기술혁신의 가능성에 크게 의존할 것으로 보여 고품질의 제품, 소비자로의 서비스, 이를 위한 지속적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한편, 미국의 엔지니어링 업체인 Chemtex International은 세계 전역에서 투자프로젝트의 지연이 감지되고 있다고 언급함. 동사의 관계자에 따르면, 대형 화학공장에서도 주요 투자프로젝트가 이전에 비해 연기되는 상황이며, 이러한 이유로는 요구자금의 할당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며, 달러貨의 약세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임.
특히, 중국은 자본의 투자동향이 달라지고 있음. 중국 정부는 부동산 시장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붐이 이어지고 있음. 중국, 인도, 중국만이 화섬산업에서 가장 큰 투자지역이며, 유럽은 투자폭이 크게 감소하고 있는 데다 북미는 수년간 침체가 지속된 바 있음.
그러나 향후 화섬산업이 대체 에너지 자원의 개발확대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청정생산 및 청정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확대된다면 동 산업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중장기적으로 세계적으로 원유부족의 가능성은 없으나 경제 및 환경적인 압박으로 석화系 원료에 대한 대체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음. 단, 에너지 및 운송코스트의 증가는 재활용 원료 및 원사에 대해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임.
이와 관련하여 석화系 기초원료에 대한 투자는 이어지겠으나 자원매장량이 많은 지역에 국한될 수밖에 없음. 자금문제에 대한 고충으로 원사업계는 자국내 다운스트림의 투자를 장려하려는 계획이 있으나, 기타 시장에서의 가격격차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임.
원유가격이 급등하면서 합섬원료 가격도 상승한 바 있으며, 원사업계는 이를 전가하거나 흡수할 수 밖에 없었음. 그러나 가장 큰 문제로는 수요업체가 추가적인 코스트에 대한 실질적인 프리미엄을 지불토록 유도하는 것임.
Lurgi Zimmer의 관계자에 따르면, 다수의 수요업체는 이같은 추가적 코스트를 다운스트림으로 전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임. 이는 섬유산업 전반에 걸친 문제점이기도 함. 세계적으로 다수의 증설프로젝트는 완료시점이 늦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 중 상당수는 아예 연기될 수도 있다는 것임. 이같은 연기는 세계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음.
동사의 관계자는 “Zimmer의 경우 섬유보다는 폴리머(중합) 분야에 치우쳐 있으나, 섬유업계는 점차 특수제품 군에 집중하고 있으며, 생산업체는 신규 섬유개발 및 신규시장의 개척에 나서면서 현재 코스트/가격압박을 벗어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하였음. 또한, “동 특수제품 업계는 아직까지 호조가 이어지고 있으나, 중국을 비롯한 정번품 생산국가 및 업계는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덧붙임.
현재 중국은 섬유산업에 20백만명 이상이 종사하고 있는 국가 핵심산업중 하나임. 따라서 위에서 언급한 세계적 경기침체의 영향에 따라 중국 정부는 섬유산업의 부양을 위한 다수의 정책을 준비중임.
지난 8월에는 중국 정부에서 섬유/의류제품에 대한 수출증치세를 11%에서 13%로 인상한 바 있으며, 10월에도 15%로 인상하였음. CNTAC(중국방직협회)에 따르면, 지난 ‘06년 9월 동 증치세의 인하로 섬유업계중 5%가 파산한 바 있어 이와 같은 증치세 인상은 다수의 업계에 일말의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그러나 중국 금융계는 중소 섬유업체에 대한 대출을 확대할 계획임. 정부에서도 동 업계에 대한 대출 확대를 목적으로 자금마련에 나서고 있음. 자금부족으로 중국시장에서 섬유기계판매가 부진을 보였으나, 신용면에서 우수하고 이익이 증가하는 업체의 경우 동 기계업체에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