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mical Fibers International

지난 07년 10월 독일의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된 “K 2007 plastic show"전시회에서 전세계 플라스틱 레진 업체는 다양한 제품군 및 신규 개발품에 대해 발표함. 동 전시회는 열가소성 레진의 시장동향 및 주요이슈 등을 접하고 합섬원료에 대한 동향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음.

동 전시회에서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06년 세계 플라스틱 생산은 245백만톤으로 추정됨. 그 중 합섬用으로 소비된 물량은 전체의 15% 수준인 39백만톤임. PE, PVC, PP가 주를 이루는 플라스틱 분야와는 달리 섬유산업에서 중요한 폴리머 레진으로는 PET, PP, Nylon 등을 들 수 있음. 주요 폴리머 별로 살펴보면 아래와 같음.

- PET

현재까지 섬유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열가소성 폴리머로는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임. ‘07년 세계 PET 설비는 연산 45백만톤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며, 용도별 소비로는 섬유用 65%, PET bottle用 30%, 필름用 5~6%이며 나머지 1%는 injection molding用임.

세계 최대 PET 업체로는 Voridian(Eastman 자회사), Invista(Kosa 자회사), M&G(Mossi & Ghisolfi) 등을 들 수 있음. 동 업체는 전체 PET 설비의 1/3을 차지하고 있음. 서유럽의 PET 설비는 ‘06년도에 연산 2.6백만톤으로 증가한 바 있음. 이를 사별로 살펴보면 Artenius(La Seda de Barcelona) 연산 1백만톤, Euipolymers(Dow/PCI Kuwait의 합작)이 500천톤, M&G 360천톤, Voridian 300천톤, Invista 260천톤 등임.

북미는 연산 2.7백만톤 규모이며, 주요업체로는 Voridian, Wellman, Nan Ya Plastics 등을 들 수 있음. ‘05년 중국의 PET 설비능력은 연산 17백만톤 규모로 연평균 성장률이 10%에 달하고 있음. 단, 필름/PET bottle用 소비가 20%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보임.

아시아는 PET 생산의 80%가 섬유用으로 사용되는 반면, 미주는 45%, 유럽은 35% 수준임. 세계 PET생산의 패키징/필름用 소비는 12.5천톤 수준으로 보이나, ‘10년까지 연평균 7-10%가량 성장하여 19백만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됨.

- PP

한편, 지난 수년간 섬유분야에서 폴리프로필렌(PP)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07년도 PP 섬유생산(테이프 포함)은 6.6백만톤에 이를 전망임. 그러나 Basell의 추정에 따르면 세계 PP resin 소비중 섬유用은 35%에 불과하며, 유럽은 22%에 그치고 있음.

세계 PP 설비는 ’06년 47백만톤에 달한 것으로 보이며, 지역별로는 아시아 19.5백만톤, 서구 10백만톤, 북미 10백만톤 등임. 현재 최대 PP 업체로는 Basell(연산 7.3백만톤)이며, 그 뒤로 Ineos(2.6백만톤), Total(2.5백만톤), Formosa Plastics(2.1백만톤), ExxonMobil(2.1백만톤), Sabic(2백만톤), China National(1.9백만톤), Borealis(1.7백만톤), Reliance(1.5백만톤) 등임.

서구의 주요 PP 업체로는 Basell, Borealis, Ineos, Total, Sabic, Repsol, Dow 등이 있음. ‘07년 서구의 PP 설비는 9.7백만톤으로 추정됨. 전세계 PP 수요는 전년대비 5.4% 증가한 것으로 예상되나, 서유럽은 2.6% 수준에 불과함.

섬유분야에서 Basell은 PP 섬유제품인 “Metocene"시리즈를 개발함. 분자량분포가 좁은 동 제품은 超고순도이며, 형태안정성이 개선되었으며, 투명도가 매우 높음. 이밖에 과산화물의 분해가 필요치 않아 생산성향상이 가능한  easy-flowing grade 제품의 생산도 가능해짐.

동 제품은 필터, 지오텍스타일, 호흡기용 마스크 등 고강도를 요구하는 부직포에 사용되며, BCF 카펫용絲 등에서도 사용이 가능함.

- Nylon

BASF의 추정에 따르면, 세계 Nylon resin 시장규모는 ‘06년기준 6.6백만톤 수준으로 보이고 있으며, 그 중 섬유用이 4.5백만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2백만톤, 패키징用 0.6백만톤 등임. ’1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3.0%로 전망되며, 섬유用 1.5%, 플라스틱用 5%, 패키징用 5% 등이라고 볼 수 있음.

‘06년 세계 Nylon resin 설비중 Nylon 6는 5.6백만톤, Nylon 66는 1백만톤으로 추정되고 있음. Nylon 6는 BASF, DSM, Lanxess, Nylon 66는 DuPont, Rhodia, BASF 등 대형업체의 선두체제가 지속될 전망임. BASF는 원료인 CPL(Nylon 6용)과 AH Salt(Nylon 66용)설비와의 통합체계를 갖추고 있음.

- 기타 특수레진

세계 특수레진시장은 설비확대가 예상되고 있음. 최근에는 PHA, PLA, 전분, 셀룰로스 등 바이오폴리머의 등장으로 생분해성 플라스틱/섬유의 개발이 활발함. 미국의 NatureWorks는 PLA 대형 공급업체(연산 140천톤 규모)로서 시장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음. 그러나 신규 PLA 설비가 완공되기 전까지 충분한 공급은 어려울 가능성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