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non OrbiChem "Synthetic Fibres" 10월호

- 폴리에스터 F

중국의 폴리에스터 수요는 국경일이후 회복되고 있으나 예상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수요감소, MEG 가격상승과는 반대로 PF 가격하락 등으로 폴리에스터업체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내수업체가 원료가격 상승분을 수요업체에 전가하는 데 실패한데다 PF 내수가격도 하향세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특히, 가격하락은 10월초 휴무에 따른 재고증가에도 일부 관련이 있다. 각 업체는 9월중 가동률을 70-80% 수준으로 조절했으나, 10일 생산분 이상의 재고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월 들어 폴리에스터 업계에는 MEG 문제가 핵심사항으로 지적되고 있다. MEG 가격은 내년 1월까지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나. PTA 가격은 아시아 지역의 공급과잉으로 단기간에는 상승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MEG 내수가격은 9월 중순 톤당 12,800-13,200元에서 9월말 12,100-12,300元으로 하락했으나, 연휴이후 12,250-12,500元으로 회복되었다. 반면, PTA 내수가격은 9월초 톤당 7,500-7,550元에서 10월 중순 7,300-7,350元으로 하락했다.

현 스팟가격을 참고하면 9월 중순이후 PF업체의 생산감축은 분명해 보인다. 단, 제품경로상 아직 높은 가격으로 MEG 출하는 진행되지 않았으나, 10월 MEG 계약가격은 톤당 1275-1400$ 수준으로 통보되어 전체 폴리에스터 업계는 전례없는 코스트압박에 처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수의 폴리에스터 업체는 가동중단을 고려하고 있으며, 중단규모가 적지 않아 향후 MEG 가격의 하락할 수 있다. 단, 동 업체의 재가동은 MEG 공급의 타이트化를 유발하여 MEG 가격은 높은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단, Sabic의 공급문제 해결만이 MEG가격을 정상수준으로 회복시키는 방법일 것으로 예상된다.

MEG 가격상승과는 달리 폴리에스터 F가격은 9월중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했으며, POY 150D/48f 및 DTY 150D/48f, FDY 150D/96f 제품가격은 9월 중순경 각각 톤당 11800-12150元, 13050-13600元, 12300-12700元 수준을 보였으나, 10월 중순에는 11900-12200元, 13150-13600元, 12300-12650元으로 대다수 상승했다.

폴리에스터 F의 수요감소는 주요 직물시장인 Shaoxing, Zhejiang의 Light Textile City 직물거래량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9월중 일일 평균거래량은 7.78백만미터로 전년동기대비 14.9% 감소했다. 제직을 비롯한 다운스트림 업체로의 재정압박이 지속되고 있다. 다수의 제직업체는 2일 가동후 2일 휴무하는 체제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이같은 생산상황은 Huangjing, Jiangsu 및 중국 중부지역 방적업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 폴리에스터 SF

9월중 예견된 바와 같이 폴리에스터 SF의 수요기가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10월 중순까지 회복기미가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다. 1.4D 제품가격은 9월초 톤당 11200-11400元에서 9월말에는 11600-11700元으로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수입제품의 스팟가격은 10월초 톤당 50$ 상승한 1390-1400$를 보였다. MEG 내수가격은 지난 1개월간 톤당 12200-12500元 수준으로 유지되었다.

10월중 제직 및 방적업체는 재고량이 많아 자금압박을 받았으며, 폴리에스터 SF업체도 원료코스트를 수요업체에게 전가하지 않을 수 없었다. 따라서 9월 중순 32s, 40s, 50s 폴리에스터 방적사 가격은 각각 톤당 100元 상승한 14400-16000元, 16600元, 16500-17400元을 보였다.

Yizheng, Sanfangxiang, Jinlun 등의 주요 업체가 9월중 가동을 중단하였으며, Jinxing도 연산 180천톤 규모 중합설비를 2주간 가동을 중단했다. Jinagyin Desai도 연산 200천톤 규모의 신규설비의 가동을 지난 5월중 실시하려 했으나 현재 연기한 상황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동 가동연기는 일부 투자업체의 재정적 문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329-grade의 원면가격은 9월하순 최저가격을 보인이후 10월초 연휴를 지나면서 상승하기 시작했다. 폴리에스터 SF가격도 원료가격 상승에 따라 상승했으며, 원면과 폴리에스터 SF간 가격차이는 톤당 1700元 수준으로 축소되었다. 그 결과 방적업체는 혼방시 원면의 사용비율을 늘리려는 계획이다.

10월 MEG 계약가격이 톤당 1270-1400$로 통보되면서 전체 폴리에스터 산업이 압박받고 있으나, 폴리에스터 SF분야는 특히 마진이 최저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의 업체가 설비가동을 중단하고 있으나, 이로 인해 MEG 가격하락은 확실시되고 있다. 단, Sabic의 공급문제가 해결될 시점에서 실질적으로 동 시장의 안정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MEG가격과는 달리 PTA가격은 최저수준을 보이고 있다. 9월초 톤당 7800-7900元에서 10월 중순 7300-7500元으로 하락하여 원유가격이 배럴당 50불 수준이었던 지난 ‘05년 5월의 톤당 6750-6850元에 근접하고 있다. PTA 수요감소로 10월 PX의 아시아 계약가격은 ExxonMobil이 톤당 1045$에 제시했다.

9월 PTA 계약가격은 Sinopec이 톤당 8000元을 제시하여 전월대비 500元 인하했으나, MEG가격은 동 2000元 상승한 12000元에 결정되었다. 10월 PTA/MEG 가격은 각각 8100元, 12000元에 제시되었다.

염색, 가공을 비롯한 다운스트림 업계는 가동률을 이미 낮추었기 때문에 현 상황이 최선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는 금년초 발생한 인력부족 상황은 아직 미해결된 것으로 보인다. 제직업체는 최근 확대에 따른 결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수출시장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9월 중순 EC가 중국, 사우디 등 수입 PSF제품에 대한 반덤핑 재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동 재심에서는 유럽 생산업체에 대한 피해여부를 조사하고 피해가 없을 경우 반덤핑 관세철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