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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섬유의류, 중/서부지역으로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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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섬협회 작성일07-09-12 16:54 조회1,92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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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10일 CSF(원문 : 中國紡織報)

최근 몇 년 사이 중국 동부연안지역의 섬유의류 업체는 중/서부지역에 대한 투자 강화에 나서면서 생산거점 이전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이 과정에서 중국 내 일부 유명기업은 이미 발 빠르게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저장(浙江) 페이뤄청(培羅成)그룹은 후베이(湖北) 이창(宜昌)으로 이전할 계획이며, 저장 샹산(象山)에서 아디다스, LAOBOJUE, 나이키 등 유명 브랜드 의류를 생산하던 업체은 장시(江西) 포양(鄱陽)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또한 산둥(山東) 루이(如意) 그룹은 40억위안을 투자해 삼협지역 완저우(萬州)에 세계 최대 규모의 새로운 섬유기술기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충칭(重慶)에 터를 마련한 상하이 산마오(三毛)그룹은 YOUNGOR(雅戈爾) 브랜드 양복 15만벌을 충칭시장에 출시했으며, 저장 화푸(華孚)섬유그룹은 신장(新疆) 아커쑤(阿克蘇) 섬유공장을 인수했다.

청두(成都), 정저우(鄭州)를 비롯한 도시들은 클러스터 형태로 연결되어 있는 공업개발구 건설을 통해 저장(浙江), 장쑤(江蘇), 광둥(廣東) 등 지역 섬유의류 기업의 중서부지역 이전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와 같은 이전 러시는 중국 섬유산업 구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 가오융(高勇)중국섬유산업회 부회장은 “중국 섬유산업이 고속 성장한 10여년 동안 섬유의류 기업은 주로 주강삼각주, 장강삼각주, 보하이만 지역, 산둥성 등지에 몰려 있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이들 지역에서 노동력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 다년간 섬유의류산업을 중심으로 한 노동집약형 산업의 임금 증가율은 제자리걸음을 보인 반면, 중서부지역 농민 소득은 증가해 농민공(農民工, 농촌에 호적을 둔 도시 임시노동자)을 끌어들일 만한 동부지역의 매력이 점차 약화되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원자재, 에너지 가격 인상으로 원가가 크게 늘어나게 되었다. 이와 같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동부 연해지역 기업은 중서부지역을 눈을 돌리게 되었다. 이에 중서부지역에 속하는 안후이(安徽), 장시(江西), 허난(河南), 쓰촨(四川) 등 지역이 우선적으로 생산거점 이전을 받아들이게 됐다. 이와 같은 이전은 중서부지역 발전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서부지역 진출 대세

현재 섬유업계가 동부에서 중서부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은 개혁개방 초기 동부지역이 해외의 섬유산업 이전을 받아들인 것과 본질적으로 같다. 군집화는 서부지역으로 이전되고 있는 섬유산업에서 나타나고 있는 주된 특징으로 산업 군집화는 중소기업이 사회화 생산에 적응하는 주요 생존모델이 되고 있다.

비용부담 가중, 지역산업의 혁신, 섬유산업의 균형발전 등은 모두 기업이 중서부지역으로 이전하려는 원인이 되고 있다. 경제학자는 이와 같은 추세는 비용 부담 속에서 동부지역의 섬유산업이 택한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중국 섬유산업의 80% 이상은 광둥, 저장, 장쑤, 상하이, 산동, 푸졘 등지에 집중되어 있다. 섬유산업의 체인에서 중서부지역은 동부지역에서 빠져나간 노동집약형 부분을 흡수하고 동부지역은 자체적인 혁신 기회를 잡아 브랜드, 연구개발 등 다양한 부부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이번 연해지역 생산능력 이전은 과잉, 낙후된 설비를 중서부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이 아니라 산업혁신 차원의 이전으로서 현재 서부대개발, 중부굴기(중부지역 6개성 발전 정책) 등 사업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정책 장려 지원 방향과 맥을 같이한다.

지역의 발전 상황으로 봤을 때 현재 중국 섬유산업의 중심은 동부지역으로 생산, 가공, 수출, 채산성 등은 주로 저장, 산동, 장쑤 등 성(省) 몇 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연해지역의 원자재, 노동력, 토지 부족과 현지의 환경보호 기준 강화 등으로 기업의 채산성은 떨어질 것이고, 그 비교우위를 유지하기 위한 중서부지역으로의 이전은 필연적인 선택으로 떠올랐다. 이와 같은 투자는 산업 업그레이드의 투자를 이끌어내 중국 섬유산업의 구조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 중서부지역 투자, 장기적인 발전 고려해야

동부연안 섬유업체의 중서부지역으로의 이전은 대세다. 하지만 모든 동부연해 섬유의류기업이 모두 중서부지역으로 이전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업계 인사가 지적하는 것처럼 이전은 결코 포기를 의미하지 않는다. 일부 동부연해지역 섬유의류기업의 생산 원료는 주로 동부지역에서 생산된다.

예를 들어 실크생산 업체가 중서부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은 잘못된 선택이다. 또한 과학기술 수준이 높은 제품 혹은 고급제품을 생산해 좋은 수익을 내고 있으며 또 동부지역에서 충분히 성장을 지속해 나갈 수 있는 업체의 경우 중서부지역으로 이전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 동부연안지역의 신경제 체제가 얼마나 발전을 하든 섬유의류 산업과 같은 전통 산업은 일정부분 남겨 두어야 한다. 이는 선진국 역시 마찬가지다.

섬유산업이 중서부지역으로 활발히 이전되고 있는 추세에 대해 전문가는 “업체 이전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다. 이는 산업의 균형발전과 관계된 문제로 시장의 자원 배분 규칙과 맞아떨어져야 하며 자체적이고 합리적이며 순차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선 실적이 탄탄한 업체가 서부지역으로 이전을 한 다음 일반 규모의 업체 이전이 이뤄져야 한다. 한마디로 단계적이고 체계적으로 서부 이전을 실현해야 하며 업체의 특징에 따라 서부지역내 어느 지역으로 이전할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결정해야 한다. 장기적인 안목과 과학적인 발전 플랜이 있어야만 서부지역으로 이전하는 업체가 올바른 결정과 행동을 하도록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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