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용연공장, 소각장 폐열증기 사용 '一石二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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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섬협회 작성일07-06-29 17:33 조회2,40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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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6월 27일
울산시 남구 성암동 성암소각장의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이용해 만든 스팀(증기)이 (주)효성 용연공장에 공급된다.
울산시와 (주)효성(TPA PU 사장 문삼영),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ECO사업단(단장 박흥석)은 27일 성암소각장 스팀공급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따라 시는 올 하반기 중 효성과 공급협약서를 체결(계약기간 5년), 성암소각장에서 발생하는 시간당 45톤의 스팀 가운데 소각장 운영에 필요한 11톤을 제외한 34톤을 효성에 공급할 계획이다.
성암소각장은 1일 약 400톤의 생활폐기물 소각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이용, 시간당 45톤의 스팀을 생산해 전력생산에 23톤, 온수 생산 및 중구음식물자원화시설에 11톤 사용하고, 잉여스팀 11톤은 응축수로 회수했다.
시는 성암소각장 스팀 공급으로 향후 사업 계약기간 5년 동안 연평균 39억원의 경영수익을 추산하고 있다. 오는 2011년 성암소각장이 증설되면 스팀공급의 확대로 연평균 59억원의 수익이 기대된다.
효성도 공장운영에 필요한 스팀을 생산하기 위해 5만4672ℓ/일의 B-C유를 절약, 평균 32억원의 경제적 이득과 B-C유 절감에 따른 아황산가스(SO2)저감 등으로 대기질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간 5만5500여톤의 CO2(이산화탄소)를 감축, 약 2억7000만원에 달하는 국내인증 CO2 배출권을 확보하는 등 기후변화협약의 대응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효성은 이 사업과 연계해 향후 성암소각시설 증설에 따라 추가로 발생되는 스팀을 이용할 1500억원 투자규모의 공장증설 계획을 가지고 있어, 140명의 신규 고용창출도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자연생태계를 모방해 기업의 부산물(폐기물, 폐열, 폐수 등)을 다른 기업의 원료로 재활용(재자원화)하는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에 대한 기업체들의 이해가 크게 증진됨으로써 국가산업단지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환경 개선에도 일조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는 앞서 울산ECO사업단이 지난 3월 울산지역 생태산업단지 구축 시범사업으로 성암소각장 스팀공급사업을 발굴, 제안함에 따라 스팀 공급량, 공급조건 등 타당성을 검토, 효성을 수급업체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