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WTO 가입…섬유 성장엔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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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섬협회 작성일06-11-13 10:01 조회3,19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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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섬유신문 11월 13일
7일새벽 제네바에서 열린 WTO 총회에서 베트남의 WTO 가입이 확정됐기 때문. 베트남은 그동안 WTO 가입을 추진해 오면서 주력산업으로 섬유산업을 강조해왔다. WTO 가입이 섬유산업의 발전 이라는 등식이 성립하듯 섬유산업은 WTO 가입에 따른 최대 수혜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선진국의 쿼터제한이 없어지고 일반 특혜관세(GSP)가 적용되기 때문에 수출확대는 당연한 수순이다. 대외 신용도 역시 제고돼 베트남산 섬유제품들이 세계시장을 누빌 날만 남았다. 제2의 중국산 섬유제품을 연상한다 해도 무리가 아닐것으로 보인다.
- 섬유산업 발전 투자계획
베트남 정부는 이같은 청사진을 현실화 시키기 위해 올초 WTO 가입에 따른 수정된 섬유산업 발전계획을 내놓았다. 한국의 밀라노 프로젝트보다 규모가 훨씬 큰것은 말할 나위가 없다.
본지가 비나텍스를 통해가 독점 입수한 WTO 체제하에서의 수정된 5개년 발전계획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올해부터 2010년까지 5년간 9,600억원(16조 1,150동)을 섬유산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소재, △섬유산업 지원, △봉제산업 지원, △섬유유통, 물류지원, △패션디자인 지원, △섬유 인프라구축등 총 6개 대형프로젝트가 투입 대상이다. 이중 준비, 제직, 염색등 미들스트림 부문에 투자되는 비용이 5,712억원(9조 5,400억동)으로 가장 많다.
메콩강 인근등 중부 베트남지역에는 첨단 방사공장이 들어선다. 투자금액만도 1,257억원에 달한다. 또 니트공장및 섬유공장 현대화와 이전에 투자되는 비용도 각각 898억과 958억원에 이른다. 이밖에 다낭지역에는 염색, 제직산업의 특화를 목표로 598억원의 예산을 내놓았다. 베트남 전역의 제직, 염색공장 현대화및 증설사업에도 898억원이 배정됐다.
투자집행은 비나텍스와 개인업체, 벤처 투자단체등 3각 편대가 맡는다. 이중 국영 섬유기관인 비나텍스의 집행력이 가장세다. 봉제산업(970억원), 섬유유통(830억원), 소재산업(750억원)도 투자규모가 만만치 않다.
- 파급효과
섬유산업 발전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될 경우, 섬유제품을 필두로 연간 수출액을 1,000억불로 잡고있다.지난해 연 수출액 320억불과 비교하면 3배에 달하는 신장세다.
한국을 비롯, 일본, 미국 등에서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도 매우 높다.
올 10월 현재 베트남이 해외 투자자본을 유치한 금액은 60억불 규모, 그러나 2010년까지 100억불 유치는 충분하다는게 베트남 정부의 입장이다.
호치민 비나텍스 퀵친 투자기획 총괄이사는 “WTO 가입 이전부터 준비를 해온터여서 이번 WTO가입은 투자에 속력을 더하라는 의미로 작용하고 있다”며 “섬유산업 전반에 걸친 고른 발전계획을 통해 베트남의 섬유산업은 매년 8~10% 규모의 성장세를 유지할것”으로 내다봤다. 준비, 제직, 염색, 봉제산업등이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가 나타날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른 한국산 섬유및 섬유기계류의 대 베트남 수출증가세도 확실시 되고있다.
퀵친이사가 평소 “한국산 섬유기계의 품질대비 가격 경쟁력이 가장높다”며 “투자 예산이 집행될 경우 한국산 섬유기계를 사고싶다”고 강조해 왔기 때문이다.
이에따른 국내섬유기계업계의 대 베트남 접근전략이 시급한 실정이다. 중국특수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2,000~3,000억원 시장규모는 현재로선 최대시장임에 틀림없다.
- 경제파트너
한국과 싱가폴이 가장 적극적이다. 한국은 섬유로. 싱가폴은 공업단지 조성및 인프라구축으로 활발한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 베트남에 진출한 대구경북 업체만 해도 70여개사에 달한다.
또 염색, 제직, 봉제, 섬유기계분야에서 그동안 베트남 투자를 계획해온 기업들의 현지방문과 진출이 가시화될것으로 보인다. 대구 성서공단 소재 섬유기계 부품을 생산하는 K사 모사장은 “투자시기가 늦은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투자를 서둘러야 할것같다”며 투자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