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신문 3월 29일

코오롱그룹(회장 李雄烈)이 주력 기업인 FnC코오롱의 내수기반 강화와 함께 중국에 「쿠아」, 「엘로드」 등 주요 브랜드 수출은 물론 국내 최초로 중국에 패션 교육기관을 설립하는 등 집중적이고 광범위하게 중국 공략에 나서고 있다.

FnC코오롱은 17개 패션 브랜드 가운데 「쿠아」, 「엘로드」, 「코오롱스포츠」 등 3개 주력 및 전략 브랜드 수출을 추진,패션 전문 업체로서 코오롱그룹의 이미지가 중국에서 크게 제고될 전망이다.

코오롱그룹은 이와 함께 계열사인 코오롱패션산업연구원(FIK:원장 신상호)과 광동성 광저우(廣州) 국립종합대학인 중산대학교, 그리고 화신재벌그룹기업인 승鵑?3자가 중산대학교 안에 단과대 형식으로 패션관련 3개 학과를 신설한다는 내용의 MOU(양해각서)를 지난 17일 서울에서 체결했다.

중산대 안에 신설될 패션관련 단과대는 패션디자인과, 패션경영학과, VM과 등 3개과이며 정원은 300명이고 2007년 9월 학기부터 학생을 모집한다.

패션산업분야의 다국적 인재 양성을 위해 개설되는 패션관련학과는 승미사가 자본을 투자하고, FIK는 교수 등 인적 자원을 제공하며, 중산대는 패션관련학과를 설립한다는 것.

한편 이번에 FIK와 공동투자하는 화신재벌그룹의 승미사는 「비버리힐스 폴로 클럽」이라는 미국 브랜드를 라이센스 생산, 중국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물류·유통 관련 사업을 광범위하게 벌이고 있는 유망 기업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