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정보 11.3

지난 10월 22일 개최된 ITMF 2020 컨퍼런스에서 지속가능한 섬유산업과 관련하여 Yongone Corp.의 최고기술경영자인 Rick Fowler가 발표한 「저가 제품에 대한 중독으로부터 해방」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내용은 다음과 같음.

그동안 기업들은 이익극대화를 위해 환경에 대한 고려없이 무분별한 투자와 개발을 단행함. 특히, 저개발국가로 생산기지 이전이 급속도로 이루어지면서 의류산업은 저가 패스트패션 트렌드를 추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됨. 한편, 패스트패션은 의류 생산량과 폐기량이 모두 급증시켜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됨. 이에 따라 최근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순환경제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상황이며, 3R(재사용, 수리, 리사이클)이 장려되고 있음

Rick Fowler에 따르면, 섬유패션업계는 순환경제로 나아가기 위해 유해물질과 마이크로파이버 배출을 줄이고, 의류의 내구성을 높여 오랜기간 착용할 수 있도록 하며, 리사이클링 기술을 향상시키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재생가능한 자원 사용을 확대해야 한다고 언급함

특히, 유해물질과 마이크로파이버에 대한 배출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기계적 방식의 PET 리사이클링 확대, 바이오 기술을 활용한 나일론의 내구성 향상, Lenzing의 화섬 셀룰로오스 섬유 생산공정 등에 대해 소개함. 이 외에도 단량체(Monomer) 리사이클링과 분자(Molecular) 리사이클링과 같은 신규 리사이클 방식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임

또한, 물과 에너지 사용을 줄이기 위해 염색 공정에서 도프다이(Dope dye), 초임계 유체 염색(CO2 Dye), 디지털 프린팅(Digital Prinitng), 승화전사 프린팅(Sublimation Printing) 기법 등을 도입할 수 있다고 소개함

* 도프다이(Dope dye) : 화학섬유 중 주로 폴리에스터의 원사 생산단계에서 색을 입혀 실을 뽑는방식임

* 초임계 유체 염색(CO2 Dye) : 기체인 이산화탄소에 일정 온도와 압력을 가하면 액체 상태가 되는데, 기계 가동 시 초임계 상태(기체와 액체의 구별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된 이산화탄소 유체에 염료가 섞이면서 섬유에 염색이 되는 원리임

* 디지털 프린팅(Digital Prinitng) : 디지털 기반 이미지로부터 다양한 매체에 직접 인쇄하는 방식임

* 승화전사 프린팅(Sublimation Printing) : 인쇄기술과 염색기술이 더해진 디지털인쇄 방식임. 전사용잉크로 프린트가 된 전사용지를 옮기고자 한 대상에 열을 가해서 잉크가 대상으로 옮겨가서 착색이 되게 하는 원리임. S